강의를 듣는 학생들이나 일을 하고 있는 회사원들도 한 번씩 자기도 모르게 졸음이 쏟아져 잠든 경험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버티기 힘든 졸음으로 인해 커피나 스트레칭으로 극복해보려 하지만 결국 졸음에 굴복하여 꾸벅꾸벅 졸다가 주위 사람들에게 들킨 경우 '아 기면증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분명 충분한 잠을 잤다고 생각하는데 왜 졸린 것일까, 진짜 기면증일까 궁금하실 텐데 지금부터 기면증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기면증이란?
지난 밤동안 충분한 시간의 수면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낮에 버티기 힘들 정도의 졸음이 쏟아지는 증상을 바로 기면증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갑작스럽게 잠이 드는 '수면발작' 증상 만을 기면증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그 외에도 탈력 발작, 수면 마비, 입면시 환각 및 환청 등의 증상도 나타납니다. 미디어의 영향으로 인해 길을 걷다가 갑자기 잠에 빠져드는 경우를 생각하기 쉬운데 그 정도로 심각한 사람은 0.1%에 속할 정도로 아주 극소수이며 단순히 낮에 많이 졸린 것을 전부 기면증으로 치부하지도 않습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기면증이라고 스스로 의심하지 않기도 하지만 졸음의 기준 자체가 주관적이라 증상이 심해도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기면증의 원인 및 증상
대부분의 사람들이 청소년기 혹은 초기 성년기에 발병한다고 합니다. 명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지금까지 밝혀진 바에 따르면 중추 신경계 내의 하이포크레틴이라는 호르몬이 사람의 뇌를 깨어 있도록 조절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 기면증을 앓고 있는 사람은 하이포크레틴의 농도가 일반인들에 비해 낮은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하이포크레틴이 낮아지는 이유로는 '자가 면역 반응'이 원인으로 보고 있는데 감기나 신종플루의 백신을 맞는 경우 면역계 이상으로 인해 면역 세포가 하이포크레틴 세포체를 파괴하여 하이포크레틴 생성이 저하돼 기면증에 걸린다고 합니다.
기면증의 증상으로는 하기 4가지가 있습니다.
1. 수면발작
충분한 수면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낮에 버티기 어려울 정도의 심한 졸음이 쏟아집니다.
2. 탈력 발작
웃거나 화를 내는 등의 감정적인 흥분 상태에서 근육의 긴장이 소실되어 힘이 갑자기 빠져나가는 느낌이 듭니다.
3. 수면 마비
잠에 들 때, 깨어날 때 혹은 잠에 들었다가 중간에 깨어났을 때 의식은 깨어있지만 몸이 움직여지지 않는 증상이 나타나곤 합니다. 일반적으로 '가위눌렸다'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4. 입면 시 환각 및 환청
잠들기 전 환각이나 환청이 들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치료방법
현대의학으로는 기면증의 완치는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대게 생활습관의 교정으로 일반인 수준으로 회복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사례가 적고 언제 재발할지 모르니 항상 주의해야 합니다. 적절한 시간의 낮잠을 취하고, 탄수화물 섭취 조절과 적절한 강도의 운동을 통해 체력을 관리하고 장거리 운동 시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합니다. 그 외에는 병원을 방문하여 경구용 약을 처방받아 복용하면 웬만한 증상은 거의 완화되게 되는데 약효가 12시간 내외이기 때문에 평생 동안 복용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부작용은 심장이 빨리 뛰는 듯한 느낌과 불안감 등이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기면증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기면증은 단순히 잠이 많아지는 증상과는 다르게 매우 위험한 질환입니다. 갑작스러운 졸음으로 자동차 사고와 같은 위험에 노출될 수도 있으며 위험한 기계를 다루다가 혹은 운동을 하다가 큰 사고를 당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요리를 하다가 칼에 베이거나 화상을 입는 등의 상해도 잦게 발생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주변에서는 이런 기면증에 대해서 잘 이해하지 못하고 단순히 게으르고 무책임한 사람으로 평가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기면증은 분명한 질환이기에 평소보다 졸음이 많이 쏟아지거나, 다른 사람들에 비해 졸음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초래하게 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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